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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돈가 전망 분석 - 출하물량 적어 ´상승세´ 이어갈 듯
등록일
2008-05-0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519
173
5월 돈가가 갈비를 포함한 미산 쇠고기 수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지육 kg당 4000원선을 견고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돈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돈가는 검역 대기중인 5300여톤의 미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5월 중하순 경에 소폭 내림세를 보이긴 하겠으며 한달 평균으로 산정할 경우 강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 공급 부족 예상 돈가 4000원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돼지도체 등급판정마리수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분기 352만1225마리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양돈업계에서는 매년 5월과 6월 출하마리수가 감소하는 추세는 올 해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육성 돼지의 물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이번달에도 공급 부족사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강 CJ제일제당 사료마케팅실 부장도 “지난해 10월부터 모돈 도태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실제로 3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3.7%가량 모돈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돈사료 판매량 감소 추이 등을 감안할 때 바닥에 출하할 돼지가 많지 않아 돈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혁만 선진 양돈 BU장은 “5월에는 돈가가 뚜렷하게 오르거나 내릴 요인이 없을 것 같다”면서 “5월 판매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난해 11월 중순이후 육성 돼지가 예년에 비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달 중순 이후 국내에 이미 들어와 있는 5300여톤의 미산 쇠고기가 풀릴 경우 돈가가 200~30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형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기획실장은 “돼지고기 수입량이 예년에 비해 적고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등 돼지고기의 수급 불균형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음달 중순 이후 미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영향으로 5월 한달 평균으로 볼 때 4월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배 도드람 B&F 부장도 “5월 중하순경 검역대기물량 5300여톤이 풀리는 시점에 200~300원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40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 중 일부는 5월 초순 수요가 예년보다 늘 경우 수급 불균형의 심화로 돈가가 5000원선을 한 두차례 돌파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강화순 (주)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는 “출하물량감소와 수입물량감소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고돈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달 들어 최고가가 5000원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생산품질 높이고 하반기 대비해야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 3월말 기준으로 1+등급과 1등급의 출현율이 64.2%로 전월 보다 0.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분육 등급판정도 2개 대상업체의 329박스에 대해 등급표시를 확인, 전월에 비해 6.0% 줄었다.
특히 농협의 일부 공판장에서는 출하 돼지의 생산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돼지 공급의 부족 못지않게 생산품질을 높이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이후 미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고 외식업 등 시중 유통이 확대될 경우 돈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은 “미산 쇠고기의 유통에 따른 돈가의 영향은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돼지고기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보여 5월 들어 평균 5~10%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 10인이 전망하는 5월 돈가>
1. 5월 예상 평균 돈가(박피 기준 지육 kg당)
2. 이유

■ 정영철 정 P&C 연구소장
1. 4500원
2.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

■ 강화순 (주)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
1. 4000원 이상
2. 물량감소와 돼지고기 수입 감소

■ 권혁만 선진 양돈 BU장
1. 4000원
2, 출하물량 감소, 미산 쇠고기 일부 영향

■ 김선강 CJ제일제당 사료마케팅실 부장
1. 4000원
2. 지난해 10월부터 자돈사료 감소, 모돈 도태도 증가

■ 김욱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
1. 4000원 초반
2. 출하적은데다 5월 초 소비 증가

■ 민승기 천하제일사료 부장
1. 4200~4300원
2. 출하물량 감소와 수입량 주춤세

■ 박병배 도드람B&F 부장
1. 4300~4400원
2. 출하 물량 감소와 사육마리수 감소

■ 양형조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기획실장
1. 3700원 안팎
2. 미산 쇠고기 5300여톤 중순 이후 영향

■ 이광희 삼양사 양돈마케팅 부장
1. 4400~4500원
2. 출하물량 감소, 미산쇠고기 영향 크지 않을 듯

■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1. 4500원
2. 수급 불균형 심화, 미산 쇠고기 영향 미미


출처 농수축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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