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지원 내년말 완공…연 720명 연수생 배출 전망
인력양성·기술보급…국내 업계 현지 진출 확대 뒷받침
한국기업이 베트남에 양돈교육연수원을 설립한다.
국내 축산업계의 베트남 진출 확대는 물론 양돈을 통한 또다른 한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은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빈증지역에 양돈교육연수원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4억8천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11월30일 완공될 예정인데 다비육종의 현지법인인 Darby-CJ Genetics와 빈증대학교가 참여한다.
교육장과 숙식시설외에 실습용 양돈사까지 갖추게될 양돈교육연수원에서는 현지 양돈인력 양성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도 이뤄질 예정이다. 현지 교육생들에 대한 한국방문 교육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양돈교육연수원 설립으로 현지의 한국 축산기업 경쟁력 강화 뿐 만 아니라 양돈을 비롯한 국내 농식품산업의 베트남 진출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양돈기술이전과 협력을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으로서도 선진 양돈기술 및 경영노하우 보급으로 양돈생산성 향상을 도모, 양돈농가의 만성적인 빈곤 탈피를 기대할 수 있게되는 등 양돈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추진할수 있게 됐다.
다비육종의 한관계자는 “매년 720명의 연수생이 배출될 전망”이라면서 “베트남 양돈산업의 ‘백년대계’ 를 위한 인력양성과 교육시스템 구축이 연수원의 취지인 만큼 현지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비육종과 KOICA(이사장 박대원)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의 KOICA 본부에서 ‘2011년 하반기 및 2012년 글로벌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프로그램에 관한 업무 약정’ <사진>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은 다비육종외에 삼익악기, 한국중부발전, 아시아나(2개), 구리청과, 순청향중앙의료원, GS 칼텍스, 현대자동자, 연세대, 포스코, 세아상역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개 사업 시행자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1년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진행될 KOICA의 1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Tip
한국국제협력단=대한민국의 대외무상원조를 전담하는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출연기관.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 교류를 증진하고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 사회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출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